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BE100C 개봉기 – 가성비 최고의 USB-C 이어폰 리뷰

by WorldOA 2025. 2. 22.

어떻게 알았나?

나는 평소에 음향 관련 콘텐츠를 즐겨보는 편이다. 주로 구독하는 유튜브 채널은 **“ProducerDK”**와 **“김도헌”**인데, 두 채널 모두 음향 장비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과 리뷰를 제공해 준다. 덕분에 신제품 정보를 빠르게 접할 수 있는 편이다.

최근에 데스크탑에서 사용할 적당한 이어폰을 찾고 있었다. 기존에 사용하던 유선 이어폰은 단자가 3.5mm라서 USB-C 단자가 기본인 최신 기기들과의 연결이 점점 불편해졌다. 마침 김도헌 채널에서 BE100C라는 이어폰을 소개하면서 런칭 이벤트까지 진행한다고 해서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겼다. 이 가격대에서 어느 정도 성능을 낼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도 있었고, 저렴한 가격에 대한 부담이 적어 한 번 구매해보기로 결정했다.

포장 및 외관

제품 박스

제품 박스

 

제품이 도착하고 가장 먼저 확인한 것은 제품 박스였다. 박스 전면에는 BE100C의 제품 이미지가 큼직하게 인쇄되어 있었고, 디자인적으로도 상당히 깔끔한 느낌을 주었다. 이어폰의 형태가 총알형이라는 점과 USB-C 단자를 사용한다는 점이 한눈에 들어왔다. 최신 기기들과의 호환성을 고려한 설계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박스 뒷면

박스 뒷면

 

뒷면에는 BE100C의 각종 스펙이 상세하게 기재되어 있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저음과 고음이 살짝 강조된 튜닝이 적용되었다는 점이었다. 일반적으로 이런 가격대에서는 특정 음역대가 과도하게 강조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 제품은 나름대로 균형 잡힌 튜닝을 신경 쓴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가장 놀라웠던 점은 이어폰 유닛이 알루미늄 재질이라는 것! 보통 이 가격대에서는 플라스틱 바디가 일반적인데, 알루미늄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구성품

박스를 개봉하자마자 기본 구성품을 확인해보았다.

 

 

 

  • BE100C 이어폰 본체
  • 이어팁 2종류 (대, 중, 소 크기 제공)
  • 김도헌 교수님이 튜닝한 것을 증명하는 증명서(?)

이어폰의 가격이 저렴한 만큼, 구성품이 단출하다는 점은 예상했던 부분이다. 하지만 필수적인 요소는 모두 포함되어 있어 부족함은 없었다. 이어팁이 대중소 세 가지 크기로 제공되어 다양한 귀 모양에 맞출 수 있는 점도 좋았다.

본품 디테일

 

이어폰 본체는 말아져 있는 형태로 포장되어 있었으며, 단자 부분은 보호용 플라스틱이 마감되어 있었다. 덕분에 배송 중 산화되거나 손상될 염려가 없어서 안심할 수 있었다. 또한, 마이크와 볼륨 조절부가 있는 점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는 게임을 하거나 영상 통화를 할 때 상당히 유용하게 쓰일 것 같았다.

이어폰 디자인

 

본체는 알루미늄 바디로 되어 있어 확실히 저렴한 플라스틱 이어폰과는 다른 느낌을 주었다. 직접 손에 쥐었을 때도 가벼우면서도 단단한 느낌이 들었고, 내구성 면에서도 괜찮을 것 같았다.

이어팁 비교

 

BE100C는 기본적으로 두 종류의 이어팁을 제공한다.

  • 검은색(반투명) 이어팁: 내부가 빨간색이며, 저음이 살짝 강조된 특성을 가지고 있다. 베이스가 강조되는 음악을 즐겨 듣는다면 이 이어팁을 사용하면 좋을 듯하다.
  • 흰색 이어팁: 중립적인 사운드를 제공하며, 상대적으로 균형 잡힌 느낌을 준다. 특정 음역대가 너무 튀는 것이 싫다면 이 이어팁을 선택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이 두 가지 이어팁을 직접 비교해보니, 음악 장르에 따라 원하는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실제 사용 후 소감

음질

일단 가장 궁금했던 부분은 음질이었다. 기대치가 낮았던 것도 있지만, 예상보다 꽤 준수한 소리를 들려줬다.

  • 저음이 묵직하게 깔려 있어서 베이스 라인이 강조된 음악을 듣기에 적합했다.
  • 고음역대는 약간 강조된 느낌이 있었지만, 귀가 피로할 정도는 아니었다.
  • 중음역대가 살짝 묻히는 경향이 있었지만, 전체적인 균형은 유지되고 있었다.

특히 게임용으로 사용할 때 배경음과 효과음이 명확하게 들려서 몰입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었다.

볼륨

볼륨량도 충분히 확보되어 있어서, 게임이나 영상 편집 시 모니터링 용도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저렴한 이어폰의 경우 최대 볼륨에서도 소리가 작게 들리는 경우가 있는데, BE100C는 그런 문제 없이 충분한 출력을 제공했다.

결론 – 이 가격에 이 정도면 충분하다!

나는 원래 고가의 음향 장비도 몇 가지 가지고 있지만, 마이크가 없는 제품이 많아서 게임용으로 사용할 마이크 포함 이어폰이 필요했다. BE100C는 2만 원이 채 안 되는 가격에 꽤나 만족스러운 성능을 제공해주었다. 단순히 저렴한 이어폰이라고만 보기에는 상당히 잘 튜닝된 제품이라는 느낌을 받았고, 게임, 유튜브 시청, 가벼운 영상 편집 등 다양한 용도로 부담 없이 사용하기에 적절한 선택지라고 생각한다.

이 가격대에서 알루미늄 바디, USB-C 타입, 괜찮은 음질을 갖춘 이어폰을 찾고 있다면 BE100C는 꽤나 괜찮은 선택이 될 것이다. 음향 마니아들이 기대하는 수준까지는 아니겠지만, 가성비를 고려하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제품이다.